마을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 (2014.05.02)
일시: 2014년 05월 02일, 9~16시 (7시간)
봉사 위치: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82-59
사회봉사 기관: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오늘도 많은 봉사자분들과 함께 벽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전체적인 1단계 언덕을 모두 그렸고 2단계 언덕을 조금씩 그려보면서 2단계 언덕을 연필로 스케치를 그렸다. 평소에는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봉사를 진행하는데 오늘은 갑자기 비가 와서 오후 4시까지 벽화 활동을 하였다. 소나기처럼 비가 와서 후다닥 뛰면서 페인트와 롤러, 현수막 등을 옮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늘도 열심히 벽에 칠할 페인트 색상을 만들었고 사다리타고 페인트칠하는 일은 내가 모두 담당했다. 특히나 높은 곳이나 현관 처마를 깔끔하게 칠하는 일이 까다로웠는데, 직접 처마 위에 올라가서 윗부분 까지 칠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곳 보다 어렵기도 하고 위험하였다. 감사하게도 안전사고는 없었고 깨끗하게 칠해져서 나도, 팀원들도 좋았다.
봉사 활동을 하며 몰래 셀카 찍기! 벽화 칠하기 봉사는 따로 쉬는 시간이 정해져 없다. 그래서 골목에 가면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들뿐이기에 나 혼자 쉬면서 사진 찍기가 때론 민망할 때가 있다. 페인트를 가져오는 길에, 잠시 쉴 때 사진을 찍어 보았다.
더위 아래에서 벽화를 그리다보면 물이 정말 목마를 때가 있는데, 부평구청 이슬쌤이 언제나 물을 챙겨주시고 골목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여러 마실 것을 주셔서 편하고 감사하게 봉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수고한다고 음료수를 사주셨던 분들께 너무나 감사했고 벽화 봉사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었다.
오늘 팀원들의 모습을 다 찍지 못했지만, 위 인천가톨릭대 두 친구인 미선이와 윤선이, 후배 수아와 지원이와 잘 맞아서 늘 즐겁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전 청개구리 작은 도서관에서 봉사활동 할 때에는 혼자 봉사해서 심심할 때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친구들과 봉사자들, 부평구청 직원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오후 4시 정도에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급하게 철수했다. 롤러와 페인트 통, 현수막 등을 부랴부랴 정돈했고 비를 맞으면서 사용했던 것들을 설거지하였다. 옷이 모두 젖었지만 이러한 곳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비 맞는 것이 나쁘지가 않았다.
집에 와서 비와 물에 젖은 옷과 모자를 잠시 자전거 위에 널어 두었다. 비록 옷은 페인트가 묻어 더러워졌지만 보람차고 뜻 깊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 특히나 아버지가 인테리어 일을 하시는데 이번 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아버지가 하시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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