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의 신나고 즐거운 축구 이야기
국가대표선수를 꿈꾸는 여자축구 동아리 선수대회
2010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선전으로,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만큼 여자 축구를 보는 관점과 인식들이 바뀌었고 편견도 크게 사라졌지만, 여자 축구를 '보는 축구'를 넘어 '하는 축구' 로서의 길은 먼 것 같은데요. 축구 때문에 울고 웃는, 또 축구를 재미있게 즐기려고 모인 대학생 여자 축구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그들만의 파란만장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축구로 하나된 여대생들
"남자만 축구 하란 법 있나요? 신나게 다같이 할 수 있는 축구가 좋아요!" 5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제 3회 국민대 체육대학 학장배 여대생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국민대 체육대학에서 주최했으며 한국여자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등 많은 곳에서 협찬했습니다.
지난 2회 때는 학교 사정으로 8개의 팀만이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 총 12개 팀이 참석해 여대생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더욱 느낄 수 있었는데요. 대회 경기를 참관하며 여학우들의 치열한 몸싸움,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축구 드리블, 슈팅의 수준이 놀라웠습니다. 특히 빠른 공수전환과 경기, 쉬는 시간의 여대생들의 열정과 긴장감은 더욱 박진감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번 대회의 우승은 고려대 'FC엘리제'가 차지했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 'FC엘리제'
'FC엘리제'는 2007년 한 교수님의 티볼 대회 참석 권유로 만들게 되었는데요. 초창기 때 나간 티볼 대회에서 3위, 그 뒤 2주 뒤에 나간 축구 경기 대회에서 3위를 하게 되며 많은 가능성들을 보였습니다. 그 이후 축구를 주 종목으로 하여 2012년 지금까지 끝 없이 여러 운동과 축구 연습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국민대 대회에서 FC엘리제 팀의 하늘을 찌르듯 외치는 응원 소리와 "필승! 전승! 압승! 얍!!"이라는 구호가 머리 속에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첫 날(토요일) 경기가 끝나고 팀원들의 단체 사진 촬영과 팀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 축구팀을 이끄는 주장 여대생들과 인터뷰
FC엘리제를 이끌었던 전 주장 김은경 선수(고려대 체육교육과, 09학번)와 현재 주장인 김다현 선수(고려대 체육교육과, 11학번)의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여자 축구팀의 선수와 주장으로서 축구를 하는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기쁘게 보였던 두 선수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어 봤습니다.
● 축구를 하게 된 동기가 어떻게 되나요?
김다현 초등학교 때, 태권도 관장님과 주말마다 나와서 운동을 했어요. 그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 때 놀면서 축구를 하게 됐어요.
김은경 저도 초등학교 때 반 친구들이랑 같이 축구를 하면서 놀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축구를 하게 되고 좋아하게 됐어요.
● 축구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다현 시간이 지나가면서 나의 실력이 느는 것이 느껴졌고 팀에 도움이 된 다는 뿌듯함을 느끼죠. 남들은 잘 모르지만 축구 실력의 증가가 주는 뿌듯함이 축구의 매력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김은경 유일하게 축구로 인해서 과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마음과 마음이 연합되는 그런 점이 바로 축구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축구를 하면서 주위 반응이 어떤가요?
김다현 아버지는 저를 신기해 하시면서 응원도 해주시고 포지션도 물어봐 주시지만 제가 딸이기 때문에 걱정 어린 말씀 해주세요. 반면 어머니는 여자 애가 조금 더 여성스럽게 골프나 배구 실내 종목을 했으면 하세요.
김은경 엄마는 노골적으로 싫어하세요. 반면 학과 남자 학우들은 축구 하는 여자 정말 매력 있다고 말해줘요. 체육과가 아닌 다른 과 사람들은 나를 외계에서 온 존재로 봐요. 특히 축구 유니폼 입고 만나는 날에는 더욱 그래요.
● 축구 선수 중에 롤 몸델이 있으신가요?
김은경 이청용 선수. 다른 선수들과 구별된 것이 있다면, 축구를 재치 있게 해요. 뛰어나고 화려한 개인기가 있다거나 다 득점 하지는 않지만, 공을 잘 돌리고 포지션 윙의 역할을 잘 한다고 생각해요.
김다현 맨유의 하파엘 선수. 귀엽게 생긴 것도 있지만, 센스 있게 공을 잘 돌리고, 수비 할 때 빠르고 끈기 있게 선수를 잘 따라가는 모습이 멋져요.
● 여자 축구, 대학생 축구가 발전하려면?
김다현 여자 축구가 살려면 아마추어가 살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프로 축구가 이미 붐을 이루었는데 그에 맞추어 아마추어를 뒷받침 해주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많은 기관들이 도와주고 선수들도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경기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은경 앞으로도 작은 관심들이 모이면 여자 축구가 더욱 발전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여자 축구 경기들을 공중파 방송에서도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여자축구 파이팅! 인천아시안게임 파이팅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
지금까지 여대생 축구 동아리 선수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남자 스포츠라는 인식을 벗어 버리고 축구 때문에 모이고 축구 때문에 행복한 대학생 여자 축구 동아리 선수들! 앞으로 우리나라에 여자 축구를 ‘보는 축구’라는 차원에서 넘어 '하는 축구'로 자리 매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여자 축구를 하는 데에는 물심양면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응원이 여자 축구에게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힘찬 응원 부탁 드립니다. 이번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축구가 좋은 결과 있기를 소원합니다. 여자 축구 파이팅! 인천 아시안 게임 파이팅!!
http://blog.incheon2014.kr/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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